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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성령과 변화 시리즈 Ⅱ -“성령의 선물을 받으라”
설교본문 행 2:38-41  설교자 김준수 목사 
설교일 2013-01-13  조회수 3751

제목 성령과 변화 시리즈 Ⅱ -“성령의 선물을 받으라”
본문 행 2:38-41
장소 밝은세상교회
시기 2010. 01. 13
 
새해를 맞이한 우리는 꿈이 있습니다. 꿈은 비전이고 소망입니다. 꿈은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베푸신 축복입니다. 이스라엘의 족장들은 꿈을 먹고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이삭이 그러했으며 야곱이 그랬습니다. 야곱은 막다른 위기의 순간 고향을 떠나 먼 나라로 피신하는 중에 사닥다리 꿈을 꾸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의 아들인 요셉은 특히 꿈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소년 때부터 그의 가슴에 위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꿈이 있었기에 그는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높임을 받고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꿈이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라면 정말 아름답고 멋있는 꿈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꿈은 나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꿈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꿈입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 새해 소망하는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도 꿈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굉장히 많은 꿈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상에 계셨을 때 예수님이 가지고 있었던 꿈을 두 개로 말해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이 죄에서 벗어나 살기를 원하셨고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섬기시려고 우리 가운데 오셨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주님이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신 것은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가지고 있었던 첫 번째 꿈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성령의 능력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인만이 받을 수 있는 특권이고 축복입니다. 성령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믿는 사람에게만 주시는 선물입니다. 아무나 성령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성령은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성령의 능력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금년 한 해 여러분 모두가 성령의 능력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가지셨던 두 번째 꿈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에 의해서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어떻게 놀라운 성장과 부흥을 하였는지를 사도행전을 통해 배워서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절실히 의도하신 것은 교회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의도하신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사도행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에게 계속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것은 성령과 교회입니다. 성령과 교회는 수레의 두 축과 같은 것입니다. 비행기의 두 날개와 같은 것입니다. 성령과 교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습니다. 곧 성령 없이 교회 없고 교회 없이는 성령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그리스도인이 성령을 받지 않고 교회를 다닌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비극입니다. 성령을 받는 자만이 진실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한 사람만이 교회를 다니며, 교회의 가치를 알고, 교회를 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신앙과 교회 공동체는 어떤 모양이 되어야 가장 건강하고 성경적인 교회가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바로 그 교회’입니다. 금년 우리 교회의 신앙 캐치 프레이즈를 ‘새 영을 부어주소서’라고 정한 것은 우리 신앙이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하고, 또한 그러한 성령의 사람들이 모여 아름답게 사역하는 교회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우리 신앙에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나는 이 말씀이 우리의 잠자는 신앙을 일깨우고 이 패역한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권세 있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오늘 본문이 어떻게 시작하고 있는지 마음을 기울여 읽어봅시다. 38절입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분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제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은 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 말씀을 하신 후 예수님은 500여명의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사도들을 비롯한 120명의 제자들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내려와 예루살렘에 있는 큰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 다락방은 아마도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다락방이었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제자들은 열흘 동안 열심히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오순절 날이 이르렀습니다. 그 날 역사를 바꾸는 일대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기독교의 탄생을 알리는 새 시대가 시작한 것입니다. 기독교의 탄생은 제자들에게 임한 성령의 세례와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제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바로 그 때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그 집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와 동시에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 급하고 강한 바람과 불길 같은 혀처럼 갈라지는 뜨거운 불은 어느 한 사람에게만 임한 것이 아니라 그 집에서 기도하는 모든 제자들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임했습니다. 나는 우리 교인도 한 사람 빠짐없이 성령의 뜨거운 체험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이 충만하게 그들에게 임하자 그들은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 통용되는 여러 언어들로 말했습니다. 이것이 방언입니다. 사람들이 놀라워하자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모인 수많은 군중을 향해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 설교는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설교였습니다. 베드로는 변해 있었고 명실공한 사도가 된 것입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나 잡았던 일개 어부이자 촌뜨기인 베드로가 놀란 군중을 향해 복음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그 옛날 요엘 선지자가 예언하였던 말씀이 지금 이루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세에 내 영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지금 성취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를 높이 드시어 약속하신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다시 사신 그 예수가 우리의 주가 되시며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는 분이십니다.” 베드로의 설교는 능력과 권세가 있는 메시지였습니다. 오순절 날에 베드로가 하였던 설교는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울려 퍼지는 신호탄이었으며 땅 끝까지 이르는 선교의 초석이 되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는 성령으로 시작해서 성령으로 마칩니다.
 
놀랍게도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크게 술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마음이 찔려 “아, 그러면 어찌해야 되는가?”하며 스스로 물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양심을 일깨우기 시작했다는 말이며 복음의 빛에 들어가고 싶은 구원에의 소망을 드러낸 반응인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여러분들이 이렇게 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 베드로의 설교를 담은 이 38절에서 우리는 불신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신자가 되는 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예수를 믿는지 변화의 과정이 이 한 말씀에 너무나 명료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맨 먼저 베드로는 군중을 향해 회개하라고 촉구합니다. 회개는 구원에 이르는 문입니다. 그것은 성화의 과정에 있어서 지나쳐버릴 수 없는 출발점일 것입니다. 회개는 행동의 변화를 수반합니다. 회개는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열망과 결단을 줍니다. 회개는 단순히 슬픈 감정을 자아내거나 의지적인 심정의 변화가 아닙니다. 회개는 죄 된 삶에서 완전히 180도 방향을 바꾸어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삶 전체를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회개를 합니까? 마음에 찔림을 받는 사람입니다. “아, 나는 어찌해야 되는가?”, “아, 어찌할꼬?”라며 자신의 가슴을 치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애통하는 자에게 회개가 임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죄인 됨을 고백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회개하도록 그 마음을 열어주십니다. 마음이 닫혀서 차갑고 냉랭한 사람에게는 회개의 영이 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완고하고 강퍅한 마음의 소유자에게도 은혜를 내리십니다.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사상적, 철학적인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그 마음이 하나님께로 완전히 유턴되는 회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여러분, 만일 우리가 지적으로 이해하여 구원을 받는다면 공부를 많이 한 사람만 예수를 믿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지성인은 기독교 믿음을 가지지 못한다는 말이 아녜요. 우리 주변을 보면 오히려 지적이고 교양 있는 분들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지금 말하고 있는 요점은 지성과 학문으로 예수를 믿는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1세기 대표적인 지성인인 바울이 지성으로 예수님을 믿었습니까? 은혜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지성인 이어령 교수가 지성과 높은 학식으로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아닙니다. 은혜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은혜를 내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찬란한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십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무지한 자나 하나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나약한 사람이나 누구에게나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차별적이고 무제한적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 편에서 보면 수동적입니다. 무슨 노력이나 무슨 연구나 무슨 선행을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는 게 아니라, 신묘막측하신 예정과 섭리로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그냥 가만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최소한 할 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마음 한 구석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성경 말씀을 들어도 마음이 찔립니다. 그런 사람은 설교를 들어도 마음이 찔립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인 줄 믿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들어도 전혀 마음에 찔린 경험을 하지 않은 분이 있습니까? 만일 그런 분이 있다면 오늘 제 설교를 듣고 마음이 찔려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십시오.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 신앙의 세계 속에 들어가는 사람이 회개 다음에 경험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죄 사함입니다. 죄 사함이란 하나님께서 그 죄를 사해 주시고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받아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죄인인 인간이 어떻게 의인이 되는 것인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은혜 밖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과 가까이 있으면서 은혜 안에서 살게 되는가? 그것은 죄를 용서받을 때 가능합니다. 누구든 회개하면 죄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사형 선고를 받은 사형수에게도 회개의 영이 임하고 죄 사함 받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같은 흉악한 죄인에게 하나님은 왜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의 축복을 주시는 건가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우리 죄를 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속죄의 피로 우리는 구원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구원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이런 축복이 임하길 축원합니다.
 
그런데 주의해서 38절의 말씀을 보면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특징은 세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세례는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라는 것입니다. 세례는 외관상 사람이 베푸는 것 같지만 예수님이 베푸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세례를 통해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세상의 구주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나는 세상에 대해 죽고,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의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38절에서 언급된 세례가 물세례인지 성령세례인지는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세례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베푸는 세례라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는 기독교 초기에 있었던 이 세례는 물 세례와 성령세례가 함께 병행하는 세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형태의 세례든 그 세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베풀어지는 세례라는 점을 우린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회개를 하고 죄의 용서를 받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두 번째 특징은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선물이 값을 치르지 않고 받는 것처럼 성령도 값을 치르지 않고 거저 받는 것입니다. 회개의 결과 죄 용서가 임하고 죄 용서의 결과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이 순서와 관계 없이 어떤 경우에는 이런 구원의 과정들이 순서 없이 임하기도 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임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경우든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물 세례와 성령세례가 서로 별개의 체험이 아니라 하나의 세례, 다시 말하면 하나로 결합된 세례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할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령을 받는데, 그 내적인 실체를 물세례를 통해 경험하고, 외적으로는 성령으로 인치는 것이라고 하는 생각은 세례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물로 세례를 받는 것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실체가 아니라 괴리될 수 없는 하나의 동일한 세례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세례는 여전히 모든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사모해야 합니다. 그것은 물세례를 뛰어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참 된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헌신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런 사람을 통해 부흥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해 갈 수 있습니다. 현대교회는 초대교회에 비해서 삼위일체 교리 등 신학이 발전한 게 사실이지만 삶 속에서 진리의 부요한 생명력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신앙은 위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모두 다 성령 받은 것은 아녜요. 성령을 인정하고 사모하는 사람만이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나는 한 해를 시작하는 여러분 모두가 풍성한 세례를 경험하면 좋겠어요.
 
내 친구 목사 가운데 나보다 열 살쯤 나이가 적은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 분은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목사입니다. 그는 아리땁고 헌신적인 사모님 사이에서 난 아이들이 세 명이나 있습니다. 그는 섬기는 교회가 보잘 것 없이 작은 개척교회고, 가난한데도 언제나 얼굴은 밝고 행복합니다. 이 교회 교인들은 3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목사님 말을 들으니 그 교회가 들어선 동네는 부천에서도 제일 가난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교인들은 가난하지만 전 교인이 십일조 헌금을 한다는 말을 듣고 목사님이 참 훌륭한 교인들과 함께 목회를 하는 것 같아 부러웠습니다. 교인들이 수입이 변변치 않아 십일조 헌금을 5만 원 이상 하는 분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오는 2월에 이 교회는 교인 20명이 베트남에 단기선교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교인들이 회사에 여름휴가를 당겨쓰는 휴가계를 내거나,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해외선교에 나선다는 말을 듣고 나는 “아, 바로 이게 진짜 교회구나.”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진짜 그리스도인이고 성령 받은 사람이며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인 줄 믿습니다.
 
저는 또 성령 받은 그리스도인 한 분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분은 여성입니다. 나는 이 분에 관한 이야기를 제가 아는 목사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목사님은 우리 교회와 같은 시찰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목사님은 평소 말이 없는 분입니다. 어느 날 저는 시찰회 모임을 마치고 귀가 길에 이 이 목사님을 제 차에 태워 중간에 내려줄 기회기 있었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서 대화하면서 서로 친숙해졌습니다. 나는 그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교회를 섬긴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럼 교인들이 꽤 되겠군요.”
-“부끄럽습니다만 7명입니다.”
 
“자녀는 몇입니까? 그리고 사모님은 병약하시다고 들었는데…”
-“둘입니다. 사모는 지난 번 암 치료를 받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아, 그럼 어떻게 생활하십니까? 힘들지 않으세요? 교회는 무슨 돈으로 운영하십니 까?”
-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목사가 된 것을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생활비는 파라과이에 있는 여 집사님이 매월 꼬박꼬박 100만원씩 보내주는 돈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언제부터 헌금해주셨는데요?”
- 제가 20년 전 교회를 개척하면서부터요. 그 집사님은 제가 전도사 때 섬기던 교회 의 집사님이었는데 파라과이로 이민 가시면서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면 제가 물질 로 돕겠다고 약속해놓고선 지금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 이 매달 100만원씩을 제게 후원해주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말을 들으면서 나는 얼마나 마음이 감동하였는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는 이런 성령 충만한 사람이 있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교회는 이런 헌신적인 사람이 있기에 자랑스럽고 위대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향기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러려면 성령으로 변화하여 능력 있는 삶을 사십시오! 2013년은 성령으로 출발하여 성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어 우리 인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교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는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다함께 만복의 근원 되시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큰 박수로 영광을 올려 드립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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